성녀를 씹어삼킨 성자여
있지마렴, ■■■ 사랑을 입에 담은 자 그 책임을 지어라. 우리는 사랑을 입에 담은 자 영원히 타인을 사랑해야하는 자 네 뼈와 살은 너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란다. 죄인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네 육신을 죄인들에게 먹여 그들의 죄를 사하라 너또한, 나의 육신을 집어삼켜 탄생한 신인류니 숭배하라경배하라 어린 예수들이 이 세계에 도달하였다ㅡ! ....... 일본도를 가볍게 그러쥐었다. 누나, 이럴 때는 어찌해야해? 누나는 이제 대답해주지 않는다. 내 앞의 환영만이 웃음소리를 흘리며 웃고있다. 오른쪽 손목에 감아두었던 붕대를 풀었다. 몇번째로 그엇는지 이제는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. 이 비루한 육신에, 결국 또 하나의 비루한 흔적이 남게 되었구나. 삶은 지옥이요. 남겨진 자는 눈물만 흘릴 뿐..